“배달비 0원” 배달 플랫폼 세계에 새로운 메기가 나타난다

서울시, 자체 배달서비스 ‘땡배달’ 7월 말 출시
배달비 무료 또는 900원 수준, 다양한 할인 혜택도
실시간 라이더 위치 확인 등 배달 품질도 향상


배달 오토바이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가 7월부터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의 배달비 서비스를 출시한다. 일반 배달 플랫폼 수수료가 3000원 정도인 것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아 배달비가 부담됐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의 올해 누적(1~5월) 매출액이 250억원으로 전년동기(148억원) 보다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상승세에 이어 오는 7월 30일부터 자체 배달서비스 ‘땡배달’을 서울 중구에 시범 도입한다.

‘땡배달’ 도입으로 소비자는 배달비를 무료 또는 900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또 배달전용상품권과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가맹점주에게는 정액 배달비와 자동 라이더 배차 기능으로 수수료 부담을 낮춰주는 등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강화될 전망이다.

‘자체배달’은 배달앱 운영사가 ‘소비자-가맹점-배달’을 통합 관리하여 라이더 신속 매칭부터 배달 동선 실시간 제공, 음식 전달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땡배달’은 운영사인 신한은행이 배달대행사 ‘바로고’와 협업해 운영한다. 기존 운영 방식인 ‘가게배달’은 가맹점주가 배달대행사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개별 가맹에 대한 관리비(월 가맹비)를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오세훈(왼쪽 다섯 번째)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배달+땡겨요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서울배달+땡겨요’의 자체 배달 도입으로 소비자는 주문 시 배달비 무료 또는 900원 수준으로 저렴하게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자치구 배달전용상품권(15% 선할인),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인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 지급) 등 혜택까지 더하면 소비자 할인 효과는 더욱 커진다.

소비자는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신한은행 계좌로 주문 금액을 결제하면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민간 배달앱처럼 구독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배달 품질도 민간 배달앱 수준으로 향상된다. 실시간 라이더 위치 확인, 비대면 배달 시 배달 완료 사진 제공 등 민간 앱 수준의 배달서비스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배달 지연과 주문 취소율을 줄이고, 소비자의 배달서비스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가맹점주에게도 ‘땡배달’은 효율적인 선택지다. 건당 3300원 정액 배달비 외 추가 할증 부담이 없다. 또 별도 배달대행사 호출 없이 자동 라이더 매칭이 이뤄진다. 기존 가게배달 서비스와 병행 운영도 가능해 매장 상황에 따라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

서울배달+땡겨요 포스터. [서울시 제공]


이 같은 소비자와 가맹점 대상 혜택 강화와 서비스 개선 노력으로 2025년 5월 기준 서울 내 가맹점 수는 약 4만6760곳으로 지난해 12월(4만3800곳) 대비 약 2960곳이 증가했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번 ‘땡배달’ 도입을 통해 공공배달앱이 배달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독과점 구조의 배달앱 시장에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배달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시민 홍보와 가맹점 참여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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