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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조폐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화폐 부산물을 활용한 두 번째 굿즈로 ‘황금볼펜’ 에디션을 선보인다. 지난해 첫 굿즈로 출시된 ‘돈볼펜’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조폐공사는 풍성한 구성과 디자인을 강화한 스페셜 에디션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조폐공사는 2일 화폐 부산물 재활용 굿즈 ‘돈볼펜’의 스페셜 에디션인 ‘황금볼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 에디션은 와디즈 펀딩을 통해 최초 공개되며, 정가(3만6000원)보다 약 10% 저렴한 가격(3만3000원)에 판매된다.
지난 3월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처음 공개된 돈볼펜은 “부(富)를 부른다”는 입소문을 타며 재입고 때마다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조폐공사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추석을 앞두고 ‘풍요의 의미’를 담은 스페셜 구성으로 황금볼펜을 선보였다.
황금볼펜은 기존 모던형 돈볼펜의 바디 전체를 황금색으로 바꿨으며, 볼펜 상단에는 약 5만원권 한 장 분량의 화폐 부산물이 내장돼 있다. 패키지는 황금색 스틸 케이스에 담겼고, 구성품으로는 볼펜 본체 외에 리필심, 휴대용 가죽케이스가 포함된다. 각 제품에는 조폐공사의 화폐 부산물 굿즈 브랜드인 ‘머니메이드(moneymade)’ 로고가 새겨졌다.
이번 펀딩은 지난달 26일 와디즈에서 오픈예정으로 등록됐고, 2일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펀딩 종료 이후에는 조폐공사 공식 쇼핑몰에서 정가에 구매할 수 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화폐 굿즈는 새로운 화폐를 제조하면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라며 “황금볼펜을 시작으로 다양한 굿즈를 확대해 자원 순환 경제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폐공사의 굿즈 사업은 연간 약 500톤에 달하는 불량 및 폐기 지폐 등 화폐 부산물이 대부분 소각되며 환경 문제를 야기해왔던 점에 착안해 시작됐다. 공사는 이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해 상품화하는 ‘순환경제 실천 모델’로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