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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액 럭셔리 부동산 시장에서 현금 거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브로커지 콜드웰 뱅커의 분석 결과 날로 오르는 금리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에 고소득층 바이어들까지 현금 거래를 늘리는 분위기다.
콜드웰 뱅커가 최근 미 전역 200여명의 럭셔리 부동산 전문 브로커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설문응답자의 50%이상이 올해 들어 전액 현금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금 거래가 늘었다는 답변을 세분하면 일부 증가가 34.1%, 대폭 증가가 16.6%였다.
현금 거래가 줄었다는 답변은 3.9%에 그쳤고 나머지 45.4%는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콜드웰 뱅커의 조사 결과 고소득층 자산가들의 약 66%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늘릴 것’이라고 답했고 20.6%는 ‘일시 보류’를 선택했다. 이와 달리 부동산 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한 비율은 11.3%에 그쳤다..
LA지역 럭셔리 부동산 전문 에이전트들은 “현재 시장에 나온 주택의 대부분이 리스팅 가격을 낮추는 추세여서 전액 현금 구매자들에게 더욱 좋은 상황이 되고 있다”라며 “이전과 다른 트렌드라면 투자자들 상당수가 프라이버시가 완벽히 보장된 본인 거주용 개인주택 보다는 넓은 부지에 별채(ADU) 등 추가 개발이 가능하거나 일부 공간을 임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투자용 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