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통산 3천K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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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가 2일(미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통산 3천 탈삼진을 기록한 뒤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모자를 벗어들어 답례하고 있다.[MLBTV캡처]

로스앤젤레스(LA)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통산 탈삼진 3천개를 기록했다.

커쇼는 2일(미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선발등판, 삼진 3개를 잡아내 메이저리그 통산 3천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20번째 투수가 됐다.

통산 2천997개의 삼진을 쌓고 이날 경기에 나선 커쇼는 3회초 미겔 바가스, 5회초 레닌 소사를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2천999개를 작성한 뒤 6회초 2사후 비니 카프라를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85마일(약 137km)짜리 슬라이더로 꼼짝 못하게 하며 대망의 3천 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2008년 5월 28일 20살 나이로 치른 빅리그 데뷔경기에서 첫번째로 상대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좌타자 스킵 슈마커를 높은 직구로 헛스윙 처리하며 생애 첫 삼진을 기록한 이래 18시즌을 이어오며 37살 나이에 이룬 업적이다.

커쇼가 3천개째 삼진을 잡고 6회를 마쳐 덕아웃으로 걸어오는 동안 올시즌 17번째로 매진사례를 이룬 5만3천536명의 관중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축하했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동료선수들은 차례로 그와 포옹하며 기념비적인 기록달성의 기쁨을 나누었다.

왼손잡이 투수로 3천 탈삼진을 이루기는 랜디 존슨(4,875개),스티브 칼튼(4,136개), CC 사바시아(3,093개)에 이어 커쇼가 역대 네번째다. 아울러 한팀에서만 뛰며 3천 탈삼진 기록한 투수는 월터 존슨(워싱턴 세니터스),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커쇼 셋 뿐이다.

현역투수로는 저스틴 벌란더(3,471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맥스 셔저(3,419개·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커쇼가 세번째로 3천 탈삼진 클럽 멤버가 됐다. 셔저는 지난 2021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3천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통산 3천 탈삼진 클럽의 투수는 커쇼가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다.

현역 선수 가운데서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2,528개를 작성하고 있지만 36살의 나이에 최근 갈비뼈가 부러져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또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개릿 콜이 2,251개를 기록하고 있으나 34살인데다 지난 5월 어깨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아 1년 이상 등판할 수 없어 쉽지않다.

커쇼는 3천 탈삼진을 달성했지만 선발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9안타를 내주고 4실점, 2-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다저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마이클 콘포토의 안타에 이어 토미 에드먼, 김혜성이 잇따라 4구를 골라 나가 무사 만루를 이룬 뒤 오타니 쇼헤이의 2루 땅볼 때 1점을 만회하고 무키 베츠의 좌익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우익수쪽 안타 때 2루 주자 오타니가 역전 끝내기 득점에 성공, 5-4로 이겨 패전투수가 될 뻔한 커쇼의 개인기록 달성에 화룡점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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