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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전현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한·미 정상회담 등 주요국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미정상회담이든, 한일회담이든, 한중회담이든 기회가 되면 많이 만나려고 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향후 외교무대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자주, 많이, 다양하게 만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 경제 성장 발전은 무역으로 국제 거래를 통해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지금 시장이 편중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우리 기업이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시장도 다변화해야하기 때문에 그러려면 외교역량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성남)시장일 때에도 해외교류사업을 기업인들과 같이 하니 효율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권한이 이만할 때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주요 국가기 때문에, 외교분야에서 각별히 신경 쓰고, 만나고, 저변을 확대하면 우리 기업과 우리 상품, 문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날 휴가 계획을 일부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갔던 두 차례의 휴가 때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상하게 제가 휴가를 가면 비가 온다. 수재가 난다든지 무슨 일이 있다”면서도 “공식 휴가를 안 가면 부작용이 있다. 부하 공직자들이 공식적으로 못 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는 휴가를 가야겠다”면서 “또 하필 휴가 예정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잘 모르겠지만 쉴 생각”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사실은 공직사회가 안정되면, 선장이 매번 갑판 위에 가서 항해사에게 지도를 보면서 지시하지 않는 것처럼, 안정되면 여유가 많이 생긴다”며 “그 체제를 휴가갈 때까지 가질지 의문이지만, 잘할 것 같다. 휴가 때 자유롭게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