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에너지스 현장 경영 당시 약속 지켜
8회부터 팬·직원들과 함께 육성응원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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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3일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 746명과 함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한화 제공] |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건넨 “곧 대전에서 봅시다”란 약속을 지켰다.
4일 한화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전날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 746명과 함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았다. 이날 경기엔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글로벌 부문 등 계열사 임직원 746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11회 말 경기종료까지 자리를 지키며 직원들과 함께 한화이글스를 응원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사업장을 방문한 당시, 현장경영을 마치고 작별 인사를 나누던 중 임직원들이 아쉬움을 표현하자 “곧 대전에서 봅시다”라며 재회를 약속했다. 이번 ‘단체 직관’은 그 약속을 실천한 자리였다.
이날 김 회장은 8회부터 접전이 이어진 연장 11회 경기 종료까지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최강 한화”를 외치기도 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화토탈에너지스의 한 직원은 “회장님께서 직접 응원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직원들에 대한 진정성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편 재계의 유명한 야구광인 김 회장의 ‘이글스 사랑’은 남다르다. 1986년 창단부터 줄곧 구단주로서 물심양면 지원을 이어왔고,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야구단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은 상위권 선수 영입에 적극 나서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 회장은 작년 한 해에만 아홉 차례,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네 차례 대전구장을 직접 찾아 한화이글스를 응원했다. 한화이글스는 4일 기준 KBO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