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KLM그룹, 스칸디나비아 항공 지분율 60.5%로 확대 나선다

에어프랑스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에어프랑스-KLM그룹이 스칸디나비아 항공(이하 SAS)의 지분율을 대폭 확대하며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최근 SAS와 코드쉐어 및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SAS가 글로벌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의 정식 회원사로 합류하며 양사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

그룹은 이 같은 상업적 협력의 성공적인 성과와 함께 SAS의 재무 및 운영 실적 개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지분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

현재 그룹은 SAS의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항공기 펀드 운용사 캐슬레이크와 덴마크 투자사 린드 인베스트가 지닌 SAS 지분 전량을 추가로 인수함으로써 지분율을 60.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단, 덴마크 정부가 보유한 지분 26.4%와 이사회 내 의석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인수가 완료될 시 그룹은 SAS 이사회 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게 되며, SAS는 그룹의 자회사로 공식 편입된다. 이를 통해 양사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거래는 관련 규제 당국의 승인과 모든 선행 조건이 충족될 경우, 2026년 하반기 내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그룹의 최종 투자 가치는 거래 종결 시점에 확정되며, 이는 SAS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및 순차입금 등을 포함한 최신 재무 실적을 기반으로 산정될 예정이다.

벤자민 스미스 에어프랑스-KLM그룹 최고경영자(CEO)는 “SAS를 에어프랑스-KLM그룹의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고객은 물론 스칸디나비아 지역 여행객들도 더욱 향상된 연결성과 편의성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에어프랑스-KLM그룹과 SAS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여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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