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레코드 타이 기록 앞세운 김민주..3타 차 선두

7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김민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민주가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선두에 나섰다.

김민주는 11일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김민주는 2위인 박현경을 3타 차로 앞섰다.

김민주가 이날 기록한 64타는 지난 2018년 배선우가 이 대회 3라운드에서 기록한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김민주는 “경기 중엔 코스레코드에 대해 전혀 몰랐다. 끝나고 나서 들었는데 알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에 성공한 김민주는 3타 차 선두로 반환점을 돌아 두 번째 우승을 꿈꿀 수 있게 됐다. 김민주는 “좋은 우승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36홀이 남아 있다. 오늘 좋았던 기억을 바탕으로 남은 이틀도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1온이 가능한 1번 홀(파4)에서 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김민주는 그린을 놓친 3번 홀(파4)에선 40m 거리에서 ‘칩인 버디’로 상승세를 이었으며 이후 나머지 홀에서 9m와 10m 등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는 등 눈부신 경기를 했다. 김민주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4m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넣지 못해 새로운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지는 못했다.

13번 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아 김민주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박현경은 파3 홀인 14번 홀과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샀다. 박현경은 이날 감기 기운에 옆구리 통증 등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 경기를 해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후 두달 만에 시즌 2승을 노리게 됐다.

박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장타자 방신실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추가해 중간 합계 4언더파 149타로 김수지, 홍정민, 신다인, 한지원과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 2022~2023년 대회 2연패에 성공해던 한진선은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고지우와 함께 공동 9위다.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던 조혜림은 5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6위로 밀려났다. 조혜림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이정은6는 마지막 네 홀서 보기 3개를 범하는 난조로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75위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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