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수질 미확인 지하수 관정 105개소 사용 중지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일대에서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이 측정된 것이 뒤늦게 드러나 강기정 광주시장과 시의회 환경복지위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5.7.17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광산구는 수완·장덕·신가동 일대 지하수 관정 105개소에 사용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관정은 사용량이 30t 미만이어서 수질 검사에서 면제됐거나 2020년 이후 수질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곳이다.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된 하남산단 지하수를 2년 넘게 방치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내놓은 긴급 조치 중 하나다.

광산구는 수완지구 생활용 지하수 관정 76개소에 대해 사용 중지 조치했다.

구는 수질검사 결과 오염물질이 검출되지 않을 경우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오염물질이 검출되면 폐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광산구는 2023년 ‘하남산단 지하수 토양오염 조사 용역’을 통해 지하수에 1급 발암물질인 TCE(트라이클로로에틸렌)와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가 기준치보다 최대 466배, 284배가 넘는 오염이 확인된 사실이 확인하고도 최근까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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