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산시장 진출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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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현지기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IDEF 2025의 ‘통합한국관’ 모습. [방사청 제공]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2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튀르키예 국제방위산업전시회(IDEF 2025)에서 중소 방산기업들과 함께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방사청은 국내 방산 중소기업들의 신규 사업 기회 창출과 튀르키예 시장뿐만 아닌 유럽·중동 방산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22~27일 진행되는 튀르키예 IDEF는 중동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비롯한 80여 개국의 방산기업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글로벌 방산전시회다.
통합한국관에는 6개 중소 방산기업들이 참여해 전시제품 홍보, 수출 상담 등을 진행한다.
또 정부 차원에서 한국 방산을 홍보하고 튀르키예를 비롯한 주요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과 국내 기업 네트워킹을 지원해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방사청은 올해 기존 정부홍보관과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주관 중소기업관을 ‘통합한국관’으로 통합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을 이루는 K-방산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방사청은 해외시장 조사·분석에 강점이 있는 국기연을 사업운영기관으로, 그리고 방산업체와 소통과 해외전시회 운영 경험이 풍부한 방진회를 운영지원기관으로 선정했다.
현재 튀르키예 방산기업은 방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선진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첨단소재와 원부자재 중심으로 해외 벤더를 발굴 중이다.
앞서 국내 방산기업인 삼양컴텍은 최근 튀르키예 신형 전차 ‘알타이’에 탑재될 특수 방탄장갑을 직접 수출한 바 있다.
튀르키예 방산은 최근 몇 년간 육해공에 걸쳐 플랫폼을 개발해 국방 대외 의존도를 2000년대 초 80%에서 현재 20% 수준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튀르키예 방위산업은 정부 주도 하에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국방예산도 확대 추세다.
작년 튀르키예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72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65억 달러를 11% 초과 달성한 성과이며 튀르키예 방산 발전 수준을 잘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평가받는다.
최근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에서 “국방·방산, 원전, 그린(친환경) 에너지 등 실질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곤 방사청 국제협력관은 “K-방산의 글로벌 확산과 우리 중소방산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