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순조로운데…한미 계속 덜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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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물난리 중 야유회에서 노래를 부른 공직자를 향해 ‘정신 나간 공직자’라고 호통쳤던 이재명 대통령이 관세 협상을 파투 낸 여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어떤 호통을 칠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선언한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이가 없다. 여당 의원이란 자들이 미국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 염장이나 지르고 다니는데 관세 협상이 잘 될 턱이 있겠는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5박7일간 방미 일정을 진행 중인 한미의원연맹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재미 한인 단체인 미국민주참여포럼(KAPAC)이 미 의회에서 주최한 ‘종전선언법’ 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브래드 셔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장 의원은 행사 내용이 담긴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것이 이재명 정부가 미국을 대하는 태도”라고 했다.
장 의원은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우리나라와 미국 간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미일관계는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한미관계는 계속 덜컹거린다”고 했다.
장 의원은 “한미 관세협상은 겉으로 보기에는 경제 문제지만, 밑바닥을 보면 정치 문제”라며 “친중 반미 내각 인사도 그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관계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재명 정부의 최대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정치적 문제를 파악해서 미국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양국 간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