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SS시즌 ‘오리지널리티’ 전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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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시크(French Chic)’ 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홈쇼핑 업계에서 폴앤조(Paul&Joe)가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1995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폴앤조’는 전 세계에 ‘프렌치 시크’ 감성을 알린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롯데홈쇼핑은 ‘폴앤조’가 국내에서 5년 만에 주문 건수 400만건, 누적 주문액 2500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디자인, 다채로운 컬러감, 고유의 프린트가 브랜드 철학이다. 롯데홈쇼핑은 ‘폴앤조’의 정체성을 반영하면서 과감한 시도를 선보였다.
2023년에는 패션모델로 여연희를 발탁했다. 여연희의 시크한 매력으로 구매고객 연령은 5세 이상 낮아졌다. 올해 봄·여름 시즌에는 ‘오리지널리티’ 전략을 내세웠다. 도트, 스트라이프 등 고유 패턴을 비롯해 화려한 색의 신상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주문 건수는 30만건에 달했다.
롯데홈쇼핑은 8월 ‘폴앤조’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공개한다. 8월 22일에는 캐시미어 소재를 더한 ‘니트 원피스’, ‘숄 가디건’ 등을 선보인다.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리뉴얼한 상품이다. ‘밍크 리버시블 재킷’, ‘양모 리버시블 롱코트’ 등 아우터도 차례대로 공개한다.
성공의 배경에는 철저한 고객 분석이 있었다. 롯데홈쇼핑은 꼼꼼한 시장 조사와 기획을 거쳐 3040 여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성향을 분석했다. 백화점보다 합리적인 채널을 선호하는 여성에게 ‘폴앤조’는 매력적인 대안이 됐다.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4개월 만에 주문 건수는 50만건을 기록했다. 다음 해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2년 연속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톱3’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년에는 여연희가 대표 패션프로그램 ‘엘쇼(L.SHOW)’에서 런웨이를 선보이고, 스타일링 팁을 전했다. 롯데홈쇼핑은 상품 기획, 모델 전략, 방송 콘텐츠까지 전 영역에 관여하며 ‘폴앤조’의 국내 안착을 이끌었다. 단순한 유통 역할을 넘어 ‘홈쇼핑이 브랜드를 만든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폴앤조’가 5년 만에 롯데홈쇼핑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향후 세련된 감성과 고유의 패턴을 강조한 신상품을 선보여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