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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크레딧 카드의 이자율이 24.62%를 기록하며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 중앙은행인 연준이 발표했다.
이는 6천달러의 카드빚(밸런스)을 가졌을 때 이자로만 연 1천477달러를 지출한 다는 뜻으로 팬데믹 이전 대비 269달러나 늘어난 것이다.만약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제외하면 이자율은 무려 31.15%까지 치솟으며 이자 상환 비용도 더욱 증가하게 된다.
크레딧 카드 이자율이 오르면서 연체율도 증가세다.
올해 1분기 기준 30일 이상 연체 비율은 3.4% 지난 10년래 3번째로 높았고 60~90일의 장기 연체도 각각 2.47%와 1.77%로 상승세다.
연체 증가에 따라 카드사들의 손실 처리 비율도 5.99%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부실 비율도 2021년 3분기에 비해 3배나 치솟았다. .
세대별로는 Z세대의 연체율이 10.3%로 1년 사이 4.4%포인트나 증가했고 학자금 연체도 유예 기간 중단 이후 30%나 늘었다. 이자 상승과 연체 증가로 인해 크레딧 카드 총 부채 역시 1조 1800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 증가했다
미국인들의 부채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신뢰 지수가 6월 기준 지난 4.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향후 경기 전망 역시 지난 7개월 동안 6번이나 악화됐다. 관세 전쟁에 따른 부담도 1인당 연간 최소 1천달러 증가할 전망이며 임금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저축액도 줄고 있다.
월급을 미리 당겨 쓰는 가불(Early Paycheck) 접근 비율도 1년 사이 240%나 늘었고 이를 위한 비용(가불을 위한 선금)을 지불하는 미국인들도 수백만을 넘고 있다는 분석이다.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