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6개한인은행 순익 줄고 자산 늘었다

2분기한인은행순익합성2
[Adobestock 합성]

올해 2분기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들의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자산은 2분기 연속 늘어났다.

최근 공개된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들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순익이 949만달러에 그치면서 전년동기 대비 84%나 줄었다.

남가주 소재 한인은행들은 올해 1분기 무려 8개분기(전년동기 대비 기준)동안 이어지던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지만 2분기 뱅크오브호프와 CBB 뱅크 2개 은행의 순익이 크게 줄면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은행별 현황을 보면 뱅크오브호프가 테레토리얼 세이빙스 뱅크 인수와 투자 증권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그리고 미국회계기준(US GAAP)반영 등에 따라 2788만달러의 단기 손실이 더해지며 전년동기 대비 순익이 무려 210%나 감소했다. 이들 특별 항목을 제외하면 은행의 2분기 순수익은 2천45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하게 되며 이 경우 6개 은행의 전체 순익은 4.7% 증가를 기록하게 된다. .

CBB 역시 순익이 줄었는데 직전년도 대비 순익이 19.8% 감소했다.

타 은행들은 한미와 PCB가 각각 4.61%와 44.4%, 오픈이 17%, 그리고 US 메트로가 12.3% 증가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증권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수익률(5.42%)이 더 높은 곳에 투자하며 매년 1200만달러 가량의 이자 수익이 기대되며 테레토리얼 세이빙스와 세금 배분법 관련 추가 지출이 없어 큰 문제가 없다. CBB의 경우 갑작스러운 행장 교체 이후 과도기라는 점에서 빠른 순익 개선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익을 제외한 기타 분야는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331억 804만달러였던 6개 은행의 총 자산은 355억 4577만달러로 7.4%증가하며 2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특히 1분기 0.2%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3600%에 달한다.

은행별 자산 변화를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가 1분기 감소세(-5.6%)를 뒤로 하고 7% 늘었고 한미가 3.6%, PCB와 오픈이 각각 15.9%와 12%, CBB,가 9.7% 그리고 US 메트로가 7.7% 순이었다.

지난해 4분기(2%)와 올해 1분기(1.8%) 증가했던 대출은 2분기에도 총 283억 1947만달러로 6% 증가했다.

은행 별로는 뱅크오브호프가 6%증가한 것을 비롯, 한미가 2.1%, PCB와 오픈이 각각 14.3%와 11.%, CBB가 1.7%그리고 US 메트로가 9% 늘었다.

6개 한인은행의 2분기 예금은 총 304억 5615만달러로 1년 사이 9.5%증가하며 1분기 증가폭(2.9%)을 크게 상회했다.

1분기에 감소했던 뱅크오브호프의 예금은 8.4%늘었고 한미는 6.3% 증가했다. PCB와 오픈 그리고 CBB는 각각 17.3%와 16%, 그리고 13.8%로 두 자릿수나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US 메트로 또한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 8.3%를 나타냈다.

한인은행들 관계자들은 “미국과 기타 국가간 상호 관세의 폭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해졌지만 인플레이션 상승과 일정 수준의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예금의 경우 불안 심리를 현명하게 이용할 경우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출과 순익 그리고 순이자 마진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남은 기간 타주 지점 설치 및 확장을 통한 영업망 다각화를 기본으로 상황에 따라 중소 규모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가는 이번 실적 발표 직전까지 올 한해 한인 은행들의 순익이 전년 대비 은행별로 20~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분기 예상 밖 감소로 전망치를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최한승 기자

[표]한인은행2분기실적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