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탐방 교원대와 협력해 ‘정신건강ㆍ중독예방ㆍIT’ 융합교육
캄보디아 부총리도 현장 방문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삼육대(총장 제해종)는 지난 6월19일부터 7월13일까지 4주간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에 3개팀 80여명 규모의 하계봉사대를 파견, ‘에듀브리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ㆍ진로탐색ㆍICT 역량 강화 등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국제교육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실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6월10일 삼육대와 캄보디아 국립 교원양성기관인 바탐방 교원대(Battambang Teacher Education College, BTEC)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두 대학은 공동으로 ‘NextGen CELEBRATIONS! Cambodia: EDUBridge Project(넥스트젠 셀레브레이션 캄보디아: 에듀브리지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청소년 정신건강, 중독예방, AI 융합교육 등을 통합한 교육협력모델을 구축해 현지 교육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글로벌 연대를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세부 프로젝트는 ▷스마트폰 과의존 및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AP(Addiction Prevention, 중독예방) 프로젝트’ ▷진로탐색ㆍ심리 회복ㆍ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위한 ‘NEO(NextGen Education for Opportunity, 교육기회 제공) 프로젝트’ ▷AIㆍ드론ㆍ코딩 기반 융합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PLUS IT(IT 역량 강화)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삼육대 유아교육과 이하연 학생은 “우리가 가르친 만큼 그들에게서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한 시간이었다. 바탐방에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바탐방 교원대 수학과 찬티 츄은 학생은 “삼육대의 라이프스타일 교육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처음 알게 됐다”며 “학생들과 직접 상담하며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고민한 경험이 매우 인상 깊었다. 이는 단순한 강의가 아닌 살아있는 교육이었다. 삼육대 학생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육대 봉사대는 바탐방 교원대가 주최한 ‘STEM 페어(과학ㆍ기술ㆍ공학ㆍ수학 융합 전시회)’에 참가해 드론 전시와 코딩드론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이 방문해 큰 관심을 표했다.
삼육대는 이번 ‘에듀브리지 프로젝트’를 단발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국제교육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탐방교원대를 비롯해, 국립바탐방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Battambang), 빌드브라이트대학교 바탐방캠퍼스(Build Bright University Battambang Campus), 프레아 모니봉 고등학교(Preah Monivong High School), 낫양고등학교(Nat Yang High School), 에센셜 라이프 센터(Essential Life Center) 등 6개 현지 교육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다자간 업무협약을 7월 11일 체결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삼육대 이병희 글로컬사회혁신원장은 “캄보디아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과 글로벌 시민교육 실현을 위해 정례적인 봉사단 파견을 이어갈 것”이라며 “삼육대의 전문성과 현지 교육 수요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바탐방 교원대 손 소쿤 교육연구학부장은 “삼육대의 전문성과 기술 도입을 통해 교육 품질을 높이고, 현장 교사 교육 강화 및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자 한다”며 “캄보디아 전역으로 확산 가능한 교육 모델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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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육대와 캄보디아 바탐방 교원대의 연합 봉사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육대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