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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 [무신사 제공] |
[헤럴드경제=박연수·강승연 기자] 무신사가 PB(자체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30곳 이상으로 확장한다. 특히 SPA(제조·유통 일원화) 시장을 주도하는 유니클로와 맞붙어 출점하며 경쟁 구도를 명확히 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 2층 유니클로 매장 옆에 무신사 스탠다드를 입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리는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 매장이 있던 곳이다. 에잇세컨즈, 스파오, 원더플레이스, 탑텐, 슈펜, 더 바운스 등은 지난달 31일까지 영업을 한뒤 문을 닫았다.
‘무신사 스탠다드’ 입점은 점포망을 확장하려는 무신사와 젊은 소비자 모객이 필요한 아이파크몰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최근 주요 쇼핑몰과 백화점은 대표 SPA 브랜드로 통하는 유니클로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입점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2030 충성 고객이 많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아서다. 입점 유치를 위해 방문객이 많은 1~2층 자리를 내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무신사 스탠다드가 입점한 서울 여의도 IFC몰,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AK플라자 분당점,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에는 유니클로가 주변에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리모델링을 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는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가 꼭 들어간다”며 “많은 고객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고물가 시대에 SPA 브랜드들이 소비자를 끌어오는 효과가 크다”며 “매장 공간을 쪼개 여러 SPA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것보다 대표 브랜드로 무신사 스탠다드와 유니클로를 더 크게 운영하는 게 낫다”고 전했다.
무신사도 공격적인 매장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현대백화점 울산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17일에는 서울 강동구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2층에 28번째 매장을 열었다. 이달 31일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신세계 스타필드마켓 킨텍스점 개점이 예정돼 있다. 30호점으로는 용산 아이파크몰점이 유력하다. 아이파크몰점이 개점하면 서울 내 매장은 1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방문객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6월 24일까지 기준으로 전국 오프라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방문객은 누적 1000만명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147% 이상 증가한 규모다.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속한 국내 제품 매출은 2023년 2590억원에서 지난해 3361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는 850억원으로, 연간 4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전체 매출 가운데 국내 제품 매출 비중은 2023년 26%, 2024년 27%, 올해 1분기 29%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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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2층 SPA 브랜드들이 폐점 세일을 하고 있다. 박연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