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민지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

생애 두번째로 아니카 롤렉스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한 이민지.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호주 교포 이민지(29)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민지는 올해 치른 5대 메이저 대회의 톱10 성적을 합산한 포인트에서 78점을 획득해 2위인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사이고 마오(일본)를 4점 차로 제치고 수상자로 확정됐다. 이민지는 이로써 지난 2022년에 이어 3년 만에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4년 제정된 이 상을 두 번 수상한 선수는 이민지가 처음이다. 이민지는 지난 2022년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으며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 AIG위민스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퍼팅이 좋지 않아 지난해 부진했던 이민지는 올시즌 개막과 함께 ‘빗자루 퍼터’로 불리는 블룸스틱 퍼터로 교체하면서 성적이 상승했다. 이민지는 지난 2023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오랜 시간 우승없이 시간을 보내야 했다.

퍼터 교체후 이민지의 퍼팅 이득은 지난해 137위에서 올해 4위로 수직상승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1년 8개월 만에 위너스 서클로 돌아온 이민지는 우승 직후 “빗자루 퍼터가 내게 자유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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