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로봇사업 비농업 분야로 확대

골프장용 ‘디봇 자동 보수로봇’ 개발 추진
HL디앤아이한라·HL만도와 기술협력 협약
‘CES 2026’ 출품…2027년 하반기 상용화


대동로보틱스가 HL디앤아이한라, HL만도와 골프장용 디봇 자동 보수로봇 개발 관련 기술협력 협약을 지난 6일 체결했다. 대동로보틱스 여준구 대표(왼쪽부터), HL디앤아이한라 홍석화 수석사장, HL만도 배홍용 부사장이 협약을 하고 있다. [3사 제공]


대동로보틱스(대표 원유현·여준구)가 농업 중심 로봇사업을 비농업 분야로 확대한다. 이 회사는 농업용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개발해 지난달 출시했다.

대동은 골프장용 디봇 보수로봇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HL디앤아이한라, HL만도와 기술협력 협약을 했다.

디봇은 골프장에서 클럽을 휘두를 때 잔디가 패인 자리다. 수시로 보수가 필요해 인력과 비용 부담이 큰 작업이다. 3사는 드론 지리정보, AI 플랫폼, 자율주행을 결합한 자동 보수로봇을 개발할 방침이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용 운반로봇을 기반으로 디봇 보수에 특화된 로봇 개발을 담당한다. HL만도는 자율주행과 AI 인식기술을 바탕으로 디봇을 식별하고 보수작업을 하는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HL디앤아이한라는 드론 지리정보화를 통해 디봇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로봇이 실시간 인식케 하는 AI플랫폼의 설계 및 운영을 맡는다.

로봇은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출품될 예정이며, 2027년 하반기 상용화가 목표다. 내년 하반기까지 관련 기술과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골프장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동은 골프카트를 공급하며 관련 인프라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레저, 스포츠, 공공인프라 등 보다 넓은 실외 서비스로봇 시장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HL디앤아이한라 역시 골프장 유지관리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7일 “당사의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기술을 농업을 넘어 실외작업 전반으로 확장하려 한다”며 “디봇 보수로봇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야외작업에 특화된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고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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