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권서 소비자 소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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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진행된 ‘캠퍼우드’ 팝업 스토어에서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타쿠로 쿠스노키(왼쪽)가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무신사 엠프티 인스타그램 갈무리]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서울 성수동이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상권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의 전략 거점으로 뜨고 있다. 특히 해외 브랜드 창업자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직접 성수동을 찾는 사례가 늘면서 패션 허브의 위상이 공고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성수동의 편집숍 ‘무신사 엠프티 성수’에서 진행한 일본 ‘캠퍼우드’의 팝업스토어에는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타쿠로 쿠스노키’가 방문했다. 한국 고객과 직접 만나 소통하기 위해서다.
캠퍼우드는 지난해 11월 국내 첫 팝업을 통해 그런지 스타일의 독창적인 니트웨어와 셔츠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드래곤 등 유명 아티스트가 착용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번 2차 팝업에서는 무신사 엠프티 단독 제품인 ‘플라워 엠브로이더리 사가라 셔츠’를 출시해 일주일간 1만8000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일본의 세계적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가 ‘사운드 오브 선라이즈’ 성수 팝업스토어를 직접 방문했다. 야스히로 디자이너는 국내에서 지드래곤, BTS 등이 신은 스니커즈를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진 디자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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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말본 성수 매장을 찾은 말본골프 공동창립자 에리카 말본(왼쪽)과 스티븐 말본 부부 [하이라이트브랜즈 제공] |
같은 달 미국 기반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는 성수동에 신규 매장 ‘말본 성수’를 열었다. 공동 창업자인 말본 부부가 직접 성수동을 찾았다. 스티븐 말본 대표는 “성수는 미국 뉴욕 소호, 캘리포니아, 마이애미처럼 커피, 쇼핑, 패션 등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한국 MZ세대는 물론 해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만큼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고 판단해 성수에 매장을 열었다”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성수동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 패스트패션 브랜드 ‘브랜디 멜빌’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가 잇달아 신규 매장을 열었다. 작년에는 일본의 ‘휴먼메이드‘, 미국의 ‘키스’, 독일의 ‘032c’ 등 글로벌 스트리트웨어 및 럭셔리 브랜드가 국내 첫 진출지로 성수동을 택했다.
실제 성수동은 해외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상권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수동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87.5% 증가한 97만85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일본 관광객의 필수 여행 코스로 꼽힌다. 시장 확장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기 좋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성수동은 이제 해외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자 전진기지”라며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성수동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아시아 전역에 브랜드를 알릴 최적의 상권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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