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워싱턴 노숙자 사진을 찍어 올리며 추방을 예고했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골프장으로 향하던 길에 목격한 노숙자들의 모습을 촬영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리고 강제 퇴거를 예고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차량 행렬에서 촬영한 4장의 사진과 함께 “노숙자들은 즉시 떠나야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머물 곳을 제공하겠지만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일 것”이라며 11일 오전 백악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워싱턴 노숙자 사진을 찍어 올리며 추방을 예고했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
백악관은 주말 동안 워싱턴DC 전역에 연방 법 집행관 450명과 FBI 요원 120명을 배치했고, 국가방위군 병력 투입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DC의 범죄 문제와 노숙자 문제를 지적하며 “연방정부가 자치권을 회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수차례 피력해 왔다.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워싱턴 노숙자 사진을 찍어 올리며 추방을 예고했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
다만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워싱턴DC의 범죄 상황이 악화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워싱턴DC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폭력 범죄는 전년 대비 35% 줄어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26% 추가 감소했다. 뮤리얼 바우저 시장은 “2년간 범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트럼프 주장을 반박했다.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워싱턴 노숙자 사진을 찍어 올리며 추방을 예고했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