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황배 60톤 등 400톤 수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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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 햇배가 산불과 폭우 등 이상기후를 이겨내고 영글어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사진은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의 과수원에서 이순걸 울주군수(왼쪽에서 네 번째)가 참여한 가운데 울주 햇배인 원황배를 수확한 뒤 기념촬영한 모습 [울주군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 울주의 특산물인 ‘울주 햇배’가 산불과 저온피해를 이겨내고 영글어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울주군과 울산원예농협은 지난 13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938-1번지 노동열(69) 씨 과수원에서 올해 첫 햇배를 수확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도 이날 봉지가 씌워진 배를 정성스럽게 따며 일손을 보탰다.
이날 수확한 배는 다른 품종에 비해 일찍 수확하는 조생종 ‘원황’ 품종. 원황배는 일반 배보다 크고 당도가 높으며, 과즙이 많고, 껍질은 얇고 과육은 단단해 맛과 보관성이 우수하다.
첫 수확된 원황배는 오는 18일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울산원예농협은 이날 13.6t 들이 40피트 컨테이너 1대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지난해 40t보다 많은 60여 t을 수출할 계획이다. 원황배뿐만 아니라 화산배, 황금배, 신고배 등 다른 품종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270t에서 올해 400t을 수출해 17억원의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울주배가 지난 3월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과 함께 개화기 저온피해까지 겹친 상황에서 좋은 작황을 보인 것은 울주군이 적극 지원한 덕분이다.
울주군은 지난 4월 산불 열기로 인한 배꽃의 결실 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해 배꽃 인공수분 작업을 실시하고, 개화 시기에는 과수 영양제를 지원했다. 울주군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LA와 하와이에 ‘울산 울주배 미국 수출 판촉·홍보단’을 파견해 판로를 개척하기도 했다.
울산원예농협 율리사업소 신동호 소장은 “지자체가 생산과 판로 확보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준 덕분에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며 “특히 울주배는 당도도 높고 과즙이 많아 달고 시원한 맛에 미국에서는 교민은 물론이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울주배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동해와 인접해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울산 지역 대표 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 울산원예농협은 해마다 ‘울산배 축제’를 열어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올해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범서생활체육공원에서 배 품평회, 직거래장터, 체험부스 등으로 열린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번에 첫 수확된 울주배는 산불 피해의 아픔을 딛고 결실을 맺은 희망의 배”라고 강조하고, “이상기후로 인한 폭우와 폭염 등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품질의 배를 생산해주신 모든 농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며 배 재배 농가를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