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2명 포함 탑승객 5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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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대원들(왼쪽)이 2025년 8월 14일 키슈트와르 구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급류 홍수 현장을 점검하던 모습. 인근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도 기습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157명이 숨졌다. [AFP]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도 기습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157명이 숨졌다.
1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부네르 지구에서 갑자기 내린 폭우로 홍수가 생겼고, 이 사고로 157명이 숨졌다. 수십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구조 당국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구조당국이 수색 작업을 계속 하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긴급회의를 열고 관광객과 이재민을 대피시키라고 명령했다. 재난 관리 당국도 부네르 지구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기상악화 피해는 홍수 피해 지역으로 구호품을 운반하던 헬기까지 추락시켰다. 해당 헬기는 파크툰크와주 산악지대인 바자우르 지구에서 추락, 이 사고로 조종사 2명을 포함한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는 55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파키스탄 인근 인도령 카슈미르 키슈와르 지역 산간 마을에서도 유사한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60명이 숨지고 80명이 실종됐다. AP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시작된 이른바 ‘구름 폭우’가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으로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