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규주택 건축 허가↓…건설 경기 둔화 예고

신규주택건축

미국의 7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건축 허가(퍼밋)는 감소하며 향후 건설 경기의 둔화를 예고했다.

연방상무부는 미주택도시 개발부(HUD)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142만8000건(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와 12.9%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 등 전문가 예상치 129만건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종류별로는 개인주택이 93만 9천건, 5세대 이상 다세대 주택의 착공건수는 47만건으로 조사됐다.

착공건수가 늘었지만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35만4000건으로 6월의 139만3000건보다 2.8%, 전년동기 143만 6000건 대비로는 5.7% 감소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지속적인 압박에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모기지 금리(30년고정 기준, 6.58% )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까지 내렸고 이것이 착공 증가로 이어졌다”라며 “단 주택 시장의 장기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고 숙련공 조달과 임금 부담은 여전해 착공 증가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현재로서는 향후 사업성보다는 재고 매물을 최대한 빨리 정리해 단기간 수익을 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