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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헤럴드DB]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의 58세 여성이 남편 외도를 막으려면 주름 제거 시술을 받아야한다는 의사 말에 거액을 썼다가 환불을 요청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여성은 “미간 주름은 불운을 부른다” 등 미신을 연관지은 의사 말에 속아 손주의 학비까지 총 6만 2000 위안 (1200만원)을 끌어다 썼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부 허난성에 사는 58세 여성 A씨는 지난 11일 집 근처 치료 센터를 찾았다가 미용 시술을 권유 받았다.
센터장이 데려간 성형외과에선 A씨에게 얼굴에 주름이 너무 많아 불운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성형외과 측은 눈가의 잔주름은 남편의 외도를 의미한다며 남편의 ‘도화운’을 막기 위해 눈가 주름을 없애야한다고 설명했다. 도화운은 여러 이성과의 관계를 부르는 운을 뜻한다.
A씨는 또 미간 주름이 자녀들에게 불운을 가져온다는 말도 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의사는 A씨의 코가 너무 낮아 재물운을 막는다고 수술을 권유했다.
A씨는 의사가 한 말을 곰곰히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센터의 직원이 휴대전화를 가로 채 결제코드를 스캔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미처 깨닫기도 전에 병원에 이미 6만 2000 위안을 결제했다는 것이다. A씨는 손주 학비를 포함해 그간 저축해 온 돈을 모두 날렸다고 했다.
A씨는 해당 병원에서 얼굴과 목에 히알루론산 필러 주사를 받았다. A씨 딸이 병원 진료 기록을 살펴본 결과 A씨는 치료 당 10회 이상의 시술을 받았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는 시술을 받은 다음 입을 벌려 음식을 먹을 수 없었고 두통과 오심 등 부작용을 겪었다고 했다.
A씨 딸은 병원 측에 사기를 당했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환불을 거부하고 법적 조치를 취하라고 맞섰다.
A씨 측은 허위 광고와 부당 비용 청구 등을 이유로 해당 병원을 지역 보건 검사원에 신고하고 현재 공식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에선 2019년부터 전국에 걸쳐 여러 병원이 이러한 이유로 벌금형과 영업 정지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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