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옴므, 내년 라파예트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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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파리 현지에서 진행한 타임 파리 프레젠테이션 현장 모습 [한섬 제공]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프랑스 파리의 대표 백화점 ‘사마리텐’과 ‘갤러리 라파예트’에 각각 ‘타임 파리’와 ‘시스템옴므’의 매장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한섬은 30일부터 두 달간 사마리텐백화점에 타임 파리의 첫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사마리텐은 150년 전통의 프랑스 대표 백화점 중 하나다. 글로벌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인수한 뒤 약 1조원의 새단장 비용을 투자해 2021년 개장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패션업계에서 주목받는 신진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있다.
이번 팝업은 사마리텐에서 진행되는 국내 패션브랜드의 첫 공식 팝업스토어이자, 타임 파리의 첫 글로벌 오프라인 진출이다. 한섬 관계자는 “지난해 파리에서 진행한 타임 파리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얻은 현지 패션·유통 관계자의 좋은 반응이 이번 팝업계약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특히 행사를 진행하는 지하 1층 공간은 ‘셀린느’, ‘프라다’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팝업을 했던 핵심 입지”라고 했다.
내년 1월에는 프랑스 최대 백화점 체인인 라파예트에 남성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 정식 매장도 연다. 한섬은 글로벌 영업망 확대를 위해 해마다 두 차례씩 글로벌 패션·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지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리 마레지구에 시스템·시스템옴므 첫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정식 입점에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라파예트 오스만본점에서 진행한 여성캐주얼 브랜드 ‘시스템’ 팝업스토어가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보통의 팝업스토어 계약기간이 3개월인 것을 고려하면 시스템 팝업은 이례적으로 길었다.
한섬 관계자는 “시스템 팝업스토어는 층내 월매출 톱(TOP) 5를 유지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내년 초 시스템옴므 정식 입점은 물론 시스템의 정식 입점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이번 매장을 시작으로 유럽 현지 내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프랑스 내 복수의 백화점과 정규 입점도 논의 중이다. 영국 헤롯백화점을 비롯한 여러 글로벌 유통업체들과 홀세일 계약을 진행 중이다.
한섬 관계자는 “프랑스 파리를 한섬의 글로벌 패션기업 도약의 전초기지로 삼고 유럽을 넘어 북미·아시아 등으로 추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새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