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 과학기술서비스 증가
도·소매, 숙박·음식점 감소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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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창업 기업 수가 전년대비 7.8% 감소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열린 ‘제76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5’ 전시장 [연합] |
올해 상반기 동안 창업 기업 수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까지 4년 연속 감소세다. 특히 도·소매업이나 숙박·음식업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 대거 창업이 감소하는 등 고물가에 장기적인 경기 불황 등이 창업 시장 위축으로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1~6월)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창업 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57만 4401개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4만 8359개 감소한 결과다.
올해에만 국한된 흐름도 아니다. 2021년 이후로 4년 연속 감소세다. 상반기 창업 기업 수는 2021년 73만260개에서 ▷2022년 69만5891개 ▷2023년 65만504개 ▷2024년 62만2760개 등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생활밀착형 업종에 창업 감소 폭이 컸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각각 8.1%, 14.7% 창업이 감소하며 전체 창업기업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들 업종은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받는 업종이다.
중산층이나 일상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선 창업이 줄었지만, 전문 서비스나 투자업종 등에선 오히려 창업이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금융·보험업’ 창업이 투자시장에 자금 유입 증가에 따라 21.9%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역시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따른 광고대행업 및 디지털 전환 확대에 따라 1.7% 증가했다.
창업 시장 위축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30대 미만의 청년창업이 14% 감소했고, 30대와 40대 창업도 각각 8.2%, 7.8% 줄었다.
다만 고령자 창업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60세 이상 창업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작게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선 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1~5월 창업은 매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6월 창업의 경우에는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기술기반 창업은 10만 8096개로 전년대비 3481개, 3.1% 감소했다. 다만, 전체 창업 시장 자체가 더 크게 위축되면서 전체 창업에서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7.9%에서 올해 18.8%로 오히려 전년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유재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