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중형 구형에 6만원 무너진 카카오… 매력은 여전, 왜? [종목Pick]

“오픈AI, 카카오 지분 취득 검토 여지 있어”
국가 효용가치 측면서 카카오 지분 인수 부정적 의견도


카카오 사옥. [헤럴드DB]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김범수 창업자의 중형 구형 이슈로 카카오에 대한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카카오와 오픈AI의 전략적 결합을 통한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평가다.

1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구형과 관련된 주가 조정이 있을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카카오를 인터넷 업종 최선호주로 지속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김범수 창업자와 관련해 이해관계 측면에서 2가지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첫째는 구형과 투병으로 인한 창업자의 사업 동기 약화, 둘째는 현재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오픈AI가 해당 지분 취득 가능성을 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오픈AI와의 관계성에 주목했다. GPT-5 출시 이후 개인별 맞춤형 인공지능(AI) 모델의 중요성의 커진 가운데 오픈AI는 자체 데이터보다 오픈소스나 합성 데이터 의존도가 높아 카카오와 같은 대규모 B2C 고객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와 오픈AI가 자율형 에이전트 기반 광고, 구독경제 모델을 확대할 경우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향후 IPO와 투자 유치 과정에서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9월 중 문을 열 오픈AI 서울 사무소와 카카오 피드 서비스 출시, 10~11월 초 카카오-오픈AI 공공 제품 출시 등 양사의 사업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가 전체 부가가치 측면에 대해서는 중립적 평가를 내놨다. 오픈AI가 직접 카카오 지분을 인수할 경우 단기적으로 주주가치에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고용 안정성과 법인세 이전, 개인정보보호 관리 등에서 부정적 파급효과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실적으로는 양사 간 대등한 사업 협력이나 합작사 설립 형태가 국가 효용가치 측면에서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검찰은 SM 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게 징역 15년,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날 장 초반 5만9500원까지 내려 앉았던 카카오 주가는 오전 11시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8% 떨어진 6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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