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3명 검거…구속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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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체포 이미지. [헤럴드경제 DB]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유인하려다 실패한 20대 남성 3명이 긴급 체포됐다. 이들은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초등학생에게 “귀엽다”라며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일 초등학생 대상 미성년자 유인 미수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3명을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검거된 3명 중 2명에 대해서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거된 3명은 하교 시간에 맞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유인하려다 실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8일 오후 3시 31분께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한 초등학생에게 차량으로 접근했다. 접근한 일당은 “귀엽다. 집에 데려다줄게”라고 말을 걸며 유인했으나 초등학생이 현장을 이탈했다.
이들은 1분 후인 32분께 다른 초등학생에게 접근했으나 실패했다. 약 4분 후인 36분께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일당은 또 다른 초등학생 2명에게 접근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검거된 3명은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장난삼아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안일한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피해를 당한 초등학생 등을 통해 지난 30일과 2일 112신고가 접수됐지만 서대문경찰서는 2일이 돼서야 강력팀을 투입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신고 당시 묘사된 차량(흰색 스타렉스)와 실제 범행차량(회색 쏘렌토)이 달라 수사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