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외국인 한국생활 적응에 도움
필리핀 선정 세계미디어상 3차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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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 다문화 음악방송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다문화 음악방송> |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웅진그룹(회장 윤석금)이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설립한 웅진재단(이사장 신현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다문화 음악방송 17돌을 맞아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소재 스튜디오에서 ‘다문화 음악방송 개국 1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웅진재단 관계자와 8개국 언어 원어민 앵커(DJ), PD 등 방송 제작진이 참석했다.
다문화 음악방송은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영어병용), 태국어, 일본어, 몽골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 8개 언어로 원어민 앵커(DJ)가 하루 24시간 진행하는 국내 최초 다인종, 다문화 및 다언어 방송이다. 이 방송은 법무부 출입국통계 체류외국인 265만783명(2024년말 기준)의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 유학생 등 한국체류 외국인의 소외감을 덜어주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다문화 음악방송은 지난 2008년 8월 웅진재단이 기획ㆍ협찬하고 ㈜디지털스카이넷이 제작해 송출하기 시작했다. 방송은 6개 미디어 총 28개 채널(위성방송 Skylife, 케이블 TV, IPTV, 스마트폰, 스마트TV, 인터넷 등)을 통해 8개 언어권의 원어민 앵커가 이중언어로 고국의 음악과 함께 한국의 음악을 들려주면서 고향 소식은 물론 한국 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모국어로 설명하는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방송은 지난 17년간 28개 채널 중 집계가 가능한 인터넷 접속 방송 누적 청취자가 2025년 9월초 현재 9950만명에 이른다.
한편 다문화 방송이 2010년부터 내보내기 시작한 엄마나라동화 프로그램은 7개 언어권(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일본, 몽골, 아랍)의 대표적 전래동화 160편(한편당 7~8분품)을 이중언어(해당 언어와 한국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웅진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 등재해 현재까지 53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방송은 다문화 2세들을 포함한 일반인에게도 해당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방송은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필리핀 정부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미디어상을 2011년, 2015년, 2017년 3회에 걸쳐 수상해 세계미디어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ys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