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국채금리 하락, 지수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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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들어 21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에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고 기록 행진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0.83% 오른 6502.08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 벌써 21번째 최고치다.
역사적으로 보면 S&P500은 꾸준히 최고가를 경신하며 미국 증시의 ‘성장 서사’를 이끌어왔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수가 500개 종목으로 재편된 1957년 이후 현재까지 기록된 사상 최고치는 1264차례에 달한다. 1958년부터 1968년까지 281차례, 1980년부터 2000년까지 513차례, 최근 2013~2023년 348차례의 사상 최고가가 거래됐다. 지난해에도 57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기록을 갈아치우는 우상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밸류에이션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러한 고점 경신이 이어진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시장의 뜨거운 쟁점이다.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7배 안팎,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7배에 달해 닷컴버블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평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5일 발표 예정인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주요 지수가 반등했다. 파트릭 돈론 피듀셔리 트러스트 컴퍼니 매니저는 “지금은 일종의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 국면”이라며 “금요일 발표될 고용보고서가 9월 금리 인하 전망을 가를 핵심 지표”라고 강조했다.
국내 증권가 역시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718만1000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7월 비농업 일자리 쇼크에 이어 고용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확인해야 하지만 고용시장이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다만 신규 고용은 둔화했지만 해고가 급증하지 않고 있어 불황 국면과는 다르다는 진단도 내놨다. 연준의 베이지북에서도 고용시장 상황을 대부분 지역에서 ‘변화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단 한 지역에서만 ‘완만한 감소’라고 진단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가 위축되더라도 침체 진입에 대응하기 위한 공격적 금리 인하필요성을 시장이 기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양적 고용 둔화에도 소비를 비롯한 경제활동 모멘텀은 작년 하반기에 비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세발 인플레이션과 기업 비용 증가가 겹칠 경우 고용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유동성, 2분기 실적 호조, 탄탄한 소비·고용 지표를 고려하면 증시는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 실현 수요는 있지만 하락의 변곡점을 만들 정도의 위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9월 S&P500의 예상 밴드를 5900~6700포인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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