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 ‘한국인 무더기 체포’ 귀국 조율차 오늘 저녁 워싱턴 DC로 출국

국회 외통위 출석 후 긴급 방미
미국 고위급 관계자와 소통 예정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8일 저녁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미국 조지아주(州)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일하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붙잡혀 구금된 우리 국민과 관련해 고위급 관계자와 만나 소통하기 위해서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 장관이 오늘(8일) 저녁 7시 40분 인천 공항에서 출발하고, 현지시간(8일) 23시 20분 워싱턴 DC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긴급 방미하게 돼 솔트레이크시티를 경유하는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상황을 알리고,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장관의 방미는 우리 국민의 석방과 귀국 추진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부 고위인사와 만나 (협의를) 마무리 짓기 위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번 사건 해결과 관련한 미국 측의 다양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근본적인 비자 문제 등을 문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외교부는 현지대책반을 통해 구금된 우리 국민 300여명 중 250여명에 대한 영사면담을 마쳤다. 이중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있거나 구금시설 환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우리 국민은 없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금된 우리 국민 전원이 전세기로 조기에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세부협의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현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우리 국민을 빠른 시일 내에 일괄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백명 우리 국민이 타지에 구금된 이번 상황이 잘 마무리돼 모든 분이 귀국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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