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안병훈, PGA 투어 생존경쟁 돌입…김비오는 미국 도전 재개

PGA 투어 가을 시리즈 11일 스타트
김주형 페덱스컵 94위·안병훈 74위
가을시리즈 후 톱100만 내년 풀시드
셰플러 등 라이더컵 미국 대표들 출격
김비오는 콘페리 투어 파이널 출전

 

PGA 투어 가을 시리즈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김주형(왼쪽)과 안병훈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꿈의 무대’에 살아남기 위한 불꽃 튀는 생존경쟁이 시작된다.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잔류와 특급 대회 출전 자격 획득을 위한 서바이벌 무대인 PGA 투어 가을시리즈가 막을 올린다.

첫 무대는 오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개막되는 프로코어 챔피언십이다.

가을 시리즈는 이 대회를 포함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베이커런트 클래식, 유타뱅크 챔피언십, 11월 WWT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 등 7개 대회로 구성됐다.

각 대회 우승자에겐 정규시즌 대회 챔피언과 똑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PGA 투어 2년 시드와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개막전 더 센트리, 그리고 일부 메이저 대회 출전권 등이다.

그러나 가을 시리즈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가장 절실한 목표는 최종전 RSM 클래식을 마친 뒤 페덱스컵 상위 100위 이내에 올라 내년 풀시드를 획득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 허용됐던 풀시드 관문이 올해부터 크게 좁아졌다.

때문에 아직 풀시드를 받지 못한 페덱스컵 71위 이하 선수들, 그리고 2026시즌 개막전 이후 2개의 시그니처 대회(AT&T 페블비치 프로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아직 받지 못한 51위부터 70위까지 선수들이 주로 가을 시리즈에 나선다.

올해는 그러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한 톱랭커들이 프로코어 챔피언십에 대거 출전한다. 바로 이달 말 열리는 미국과 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을 위한 준비 차원이다.

셰플러를 비롯해 러셀 헨리, 저스틴 토머스, J.J. 스펀, 콜린 모리카와 등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6명이 나온다. 미국 대표팀 선수 12명 가운데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선수는 잰더 쇼플리와 LIV 골프 선수인 브라이슨 디섐보 2명뿐이다.

같은 기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라이더컵 유럽 대표팀 선수 12명 중 11명은 영국 런던 근교 웬트워스 클럽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플래그십 대회 BMW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샷을 점검한다.

가을 시리즈에 출격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주형과 안병훈의 성적이 관심을 모은다.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한 때 세계랭킹이 11위까지 치솟았지만 올시즌 좀처럼 샷감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23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만 톱10에 올랐고 컷탈락은 8차례나 된다. 현재 세계랭킹은 84위, 페덱스컵 랭킹은 94위까지 밀렸다. 자칫 내년 풀시드가 위태로운 처지다.

페덱스컵 랭킹 74위 안병훈도 순위를 더 끌어 올려야 한다. 가을 시리즈를 마치고 60위 이내에 들면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2개의 시그니처 대회에 나설 수 있다.

김비오가 지난달 콘페리 투어 유타 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샷을 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는 김비오는 미국 무대 도전을 재개한다.

지난달 갑작스럽게 잡은 콘페리(PGA 2부) 투어 출전 기회를 3주 연속 이어가며 상위 156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 1차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오는 11일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 레전드 클럽에서 개막되는 시몬스 뱅크 오픈에 첫 출격한다. 이 대회를 마치고 콘페리 랭킹 144위 내에 들면 2차전에 나설 수 있다. 상위 75명이 출전하는 최종 4차전 진출까지 성공하면 내년 콘페리 투어 풀시드를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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