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강릉에 비온다”…주말까지 최대 60mm

9일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에 주말까지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갈에는 아쉬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일부터 이틀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상공에 자리잡았던 건조한 이동성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중국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비구름이 들어와 주말 국내 날씨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저기압은 12일 오후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우리나라 중·서부에 비를 뿌릴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점점 남부 지방으로 확대돼 13일 오후까지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충남에는 이틀간 최대 120㎜ 이상, 충북 북부와 전북에는 최대 100㎜ 이상 강수량이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 북부에는 이틀간 최대 100㎜,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최대 120㎜의 비가 내리겠다.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강도로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측된다.

역대급 가뭄이 발생한 강릉 등 강원 영동지역에도 20~60㎜ 상당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 밖의 강원 북부 동해안은 최대 80㎜ 이상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 다만 저기압의 발달 정도와 이동 경로에 따라 강수 지역과 강수량이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이번 비에도 강릉의 가뭄이 해소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6개월(3.1~8.30) 동안 강릉지역에 내린 비는 387.7mm로 평년 855mm의 45.3%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12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확인된 강원도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1.6%로 역대 최저치다. 오봉저수지는 강릉 지역 식수 87%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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