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총재선거, 다카이치·고이즈미 양강 구도…후보 5명 압축

다카이치 28%·고이즈미 22.5%…하야시와 격차
극우 이미지·2세 정치인 대결…내달 4일 총재 선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가운데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 이 중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현시점에서 총재 선거 출마가 유력한 후보는 ▷다카이치 사나에(64)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 ▷모테기 도시미쓰(69) 전 간사장 ▷하야시 요시마사(64)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50) 전 경제안보상 등 5명이다.

모테기 전 간사장은 지난 10일 이미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고, 나머지 4명도 내주 잇따라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 가미카와 요코 전 외무상 등은 추천인 20명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출마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 내에서는 “더 이상의 출마 표명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교도통신이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유효 응답자 616명) 결과, 다카이치 전 장관이 차기 총재 적합도에서 28%, 고이즈미 장관이 22.5%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응답률 3위인 하야시 관방장관(11.4%)과는 차이가 크다.

다카이치 전 장관은 극우 성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자 아베’로 불릴 만큼 강경 보수 노선을 견지해 왔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 참배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전 총리에게 패배했다.

고이즈미 장관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이 역시 야스쿠니 참배 이력이 있으며, 지난 총재 선거에서는 1차 투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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