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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홀서 버디를 잡고 기분좋게 출발한 방신실.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장타자 방신실이 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공동 선두에 나서 시즌 3승 기회를 잡았다.
방신실은 13일 경기도 포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65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이틀 연속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방신실은 이날 9언더파를 몰아친 이동은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방신실은 이로써 ‘OK골프 장학생’ 출신으로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서 첫 우승자가 될 가능성을 높혔다. 방신실은 주니어 시절이던 지난 2021년 ‘OK골프 장학생’ 6기로 후원을 받은 바 있다. 방신실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2승을 거둔 바 있다.
방신실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공동 선두로 마무리해서 기쁘다”며 “지난 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부터 샷 감이 올라왔다.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방신실 외에 김우정(1기)과 권희정, 권서연(2기), 조혜림(3기), 김가영, 홍예은(4기), 박아름2(5기), 김민솔(6기), 백송(7기), 오수민(8기) 등 총 11명의 ’OK골프 장학생‘들이 출전했다. 하지만 대회 창설 15주년을 맞은 이 대회에서 ’OK골프 장학생‘ 출신이 우승한 사례는 없다.
지난 6월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이동은은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는 눈부신 플레이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동은은 “100m 이내 웨지 샷이 대부분 3m 안쪽에 붙어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며 “최근 대회에서 기록이 좋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버디 9개를 잡아 기분이 매우 좋다.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성유진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방신실과 이동은을 3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설 성유진은 “목표는 우승이지만 나다운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긴장감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꼬 밝혔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정윤지는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날 4타를 줄인 강가율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정윤지는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 받았다.
방신실과 같은 조로 경기한 박성현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은 끝에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8위(4언더파 140타)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또 다른 동반자인 국가대표 오수민은 13번 홀까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으나 나머지 홀서 보기 1개에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난조로 5타를 잃어 공동 37위(이븐파 144타)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