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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가격이 비싸고 양도 적다는 혹평을 받았던 배우 이장우가 운영한 일식집 ‘가래’가 결국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래는 올 9월1일부터 영업을 종료했다고 네이버지도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가래는 단일 메뉴인 카레만 1만원에 판매했다. 여기에다 노른자 500원, 고기 4000원 등 토핑을 넣을 수 있고, 추가로 카레는 3000원, 밥은 2000원에 주문이 가능했다. 또 반찬으로는 양배추 무침이 제공됐다.
하지만 가래는 오픈 초기부터 혹평에 시달렸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말 돈 아까웠다. 두 번 다신 안간다”, “카레 맛도 특별하지 않다”, “양도 너무 적은데, 카레와 밥을 추가비용도 비싸다”, “다른 카레 집은 밥, 카레 다 무한리필이다” 등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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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래 카레 사진. [유튜브 채널] |
이장우는 2023년 tvN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로부터 장사 수완을 인정받아 요식업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에 순댓국집에 이어 호두과자 프랜차이즈 창업까지 했지만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순댓국집에 대한 혹평에 대해 이장우는 유튜브를 통해 “순댓국집에서 당면순대를 쓰는 걸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순대를 안드시는 분이 많아 순대에 힘을 빼고 고기를 더 드리자는 작전을 쓴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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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안스타’] |
사업자 폐업신고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유명 연예인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효리의 남편 가수 이상순도 지난해 제주도에서 운영하던 카페 영업을 종료했다.
당시 이상순 카페 측은 “좋은 음악과 함께 전국의 훌륭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의 원두를, 제주에 계신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소개하려는 취지로 문을 열게 됐다. 2022년 7월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면서 인사를 끝으로 폐업 사실을 알렸다.
이상순은 지난 2022년 7월 1일 제주도에 카페를 오픈했다. 이상순이 커피를 내리고, 이효리가 사진을 찍어준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기 인파가 100m에 이를 정도였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은 2019년 5월 카페를 창업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년 만인 2021년 2월 폐업을 결정했다.
요식업계의 ‘대부’로 불렸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역시 가맹점주와의 갈등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일부 제품에선 원산지 허위 또는 과장 표시 의혹이 제기됐고 지역 축제 이벤트에서 ‘농약 분무기’ 등을 사용해 식품을 제공했다는 사실도 알려져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가맹점주들이 본사가 제시한 수익 기대치와 차이가 있다며 수익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했고 본사 로열티, 원가 부담 등도 문제점으로 언급됐다.
백종원은 최근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품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으나, 제품 원산지 허위 표시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인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지난 한 해 폐업신고를 한 자영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소매업·음식업은 절반에 달했다.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100만8282명이었다. 이는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한 해 기준 최대치다. 첫 100만명 돌파다.
폐업률도 2년째 상승세다. 지난해 폐업률은 9.0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이 29만9642명(29.7%)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점업 비중도 15.2%로 뒤를 이었다.
소매업 폐업률은 16.78%로 2013년(17.7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음식점업 폐업률은 15.82%에 달했다.
지난 6월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6월 폐업한 사업자는 6만7000개에 달했고 폐업사업의 43%는 소매업과 음식점업이었다. 업종별 폐업사업자는 소매업 1만8000개, 음식점업 1만1000개, 부동산업 7000개, 도매 및 상품중개업 4000개, 건설업 4000개 순으로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