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틀동안 ‘창업의 바다’에 푹 빠져든다

오는 22일과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 2025’ 열려
“좋은 전주와 투자사, 기업 유치로 부산국제영화제 처럼 오랫동안 지속할 것”


지난해 열린 ‘플라이 아시아 2024’에 참여한 한 관람객이 친환경 배송용 마이크로모빌리티 ‘카고바이크’를 체험해 보고 있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제공]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부산이 오는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창업의 바다’에 푹 빠져든다. 이 기간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아시아 창업 엑스포인 ‘플라이 아시아 2025’(FLY ASIA 2025)가 열리기 때문이다. 플라이 아시아 2025는 부산에서 열리는 창업 엑스포중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플라이 아시아 2025가 닮고 싶은 모델은 부산국제영화제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하고 30년 동안 지속해 온 것은 유명한 감독과 배우, 그리고 영화제를 아끼는 부산 시민들의 사랑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플라이 아시아 2025를 주관한 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30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지속해 온 것처럼 플라이 아시아도 10년, 20년, 30년…오랫동안 계속해서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좋은 전주(錢主)와 투자자, 그리고 기업들을 유치해 부산국제영화제만큼 유명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플라이 아시아 2025의 핵심 키워드는 전주로 대변되는 LP(유한책임출자자)와 투자사인 VC(벤처캐피털)와 AC(액셀러레이터), 기업, 그리고 시민 등 관객이다. 이 핵심 키워드를 이해하면 이번 아시아 창업 엑스포인 플라이 아시아 2025를 더 쉽게 즐길 수 있고 누구나 ‘창업의 바다’에 빠질 수 있다.

▶ 20여개의 앵커 LP들 참가=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앵커 LP들이 모두 참여한다. 한마디로 유명한 전주는 다 모인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한국벤처투자, 한국투자공사, 한국성장금융,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이 나선다.

또 사학연금, 한국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과학기술공제회, 건설공제조합, 경찰공제회, 행정공제회 등 각 공제회가 총출동한다. 이와 함께 IBK투자증권, IBK기업은행, KDB캐피탈, IBK 캐피탈, 신한캐피탈, NH농협캐피탈, BNK캐피탈,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금융권 LP도 모두 참여한다. 또 20여개 LP사 최고 경영자(CEO)와 투자 담당 최고 경영자(CIO) 등도 대거 모인다.

이들 LP는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1홀 내 VIP라운지에서 VC와 포럼을 갖는다. 국내 주요 LP들과 한 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투자 커넥션을 모색할 기회이다.

▶300여개의 VC와 AC 주요 투자사=올해 플라이 아시아에는 수도권, 글로벌 등지에서 300여개 이상의 투자사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180개 사 정도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兆) 단위를 핸들링하는 투자사부터 몇십억 단위의 투자사까지 다양하다. 조 단위 대규모 투자사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등이 있고, 2000억에서 5000억원의 중간급 투자사로는 비전에코티, SJ투자파트너스 등이 있다. 또 몇십억에서 1000억원대 단위로는 KRUN벤처스, 블루포인트, 스파크랩 등이 있다.

국내외 주요 VC의 투자사는 부스를 운영하고, 사전 매칭 없이 자유롭게 부스 방문이 가능하다. 또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 할 심층 상담 1:1 밋업 프로그램을 운영, 투자자와 심층상담 및 투자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어떤 기업들이 몰려오나=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명한 스타트업 또 창업 기업 2000~3000여개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20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일본, 중국, 대만을 비롯해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14개국의 기업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행사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여기에 네이버클아우드, 삼성중공업, 롯데건설, SK증권, 에쓰-오일 등 대·중견기업 20개사가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선) 파트너로 함께하며 신생기업(스타트업)-대기업-투자자 간 3자 연결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플라이 아시아 2025에는 일반 시민들이 창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문샷이벤트, 롯데자이언츠 특별 팬상품 증정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사진은 문샷이벤트 포스터(왼쪽)와 2014년 오픈한 롯데자이언츠샵 모습.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제공]


▶‘창업의 바다’에 빠질 프로그램=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학생 등 일반 시민들이 창업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창업이 뭔지를 쉽게 알게 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이번 플라이 아시아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한 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Z세대를 겨냥한 기술체험존 ▷유명셰프 강레오와 부산의 로컬 기업이 협업하는 푸드크라우드펀딩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강레오 셰프와 지역브랜드 5곳이 함께하는 푸드크라우드펀딩은 현장 자문(컨설팅)과 대중 참여형 펀딩을 결합한 창업생태계 혁신 모델이다. 부산 로컬 식음료(F&B) 브랜드 메뉴 발굴부터 자문, 마케팅까지 기획하는 프로젝트로 방문객은 직접 메뉴를 체험하며 맛과 성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또 AI가 우리의 삶을 바꾸어가는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유명 뮤지션 지드래곤(GD)의 기획사인 갤럭시 코퍼레이션의 문샷(moonshot) 이벤트, 롯데자이언츠 특별 팬상품 증정 이벤트 등도 마련돼 스포츠와 창업의 도전 정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