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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배드림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차체에 덕지덕지 욱일기를 붙이고 다녀 논란이 된 ‘욱일기 벤츠’로 추정되는 차량이 또 다시 목격됐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경북 김천시에서 욱일기를 도배한 벤츠 GLK 차량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관련 사진을 공유한 A씨는 “몇 년 전 뉴스에 등장했던 동일 인물로 보인다”며 “욱일기 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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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A4 용지만한 크기의 욱일기 그림이 차량의 앞 뒷면 유리, 창문, 차 안에까지 붙어있다. 차 안에는 미국 우선주의 운동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새긴 붉은 색 야구 모자가 놓여있다.
이른바 ‘욱일기 벤츠’로 불리운 차량은 지난해 차체에 여러 장의 욱일기를 붙이고 다니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7월에는 경부고속도로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에서 ‘욱일기 벤츠’가 달리는 걸 본 한 차주가 참다못해 창문을 열고 욕설과 손가락을 욕을 했더니 보복 운전을 당했다는 일화가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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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외국이었으면 폐차 수준됐을 것”, “앞에 옆에 다 가려놓고 운전은 자율주행이냐”, “왜 저러지?”, “한국 사람들 참 착하다”, “그냥 일본으로 보내주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현재는 일본 육상 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욱일기를 둘러싼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한성대학교에선 한 재학생이 욱일기 모양과 혐오 표현이 담긴 전시물을 무단 설치해 논란이 됐다. 해당 전시물에는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은 듯한 그림과 함께 ‘조센징’, ‘역겨운 조센징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와 같은 한국인을 비하하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일이 알려지면 국민적 공분이 일어나지만, 현행법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규제할 법적 근거가 명확치 않아 논란은 반복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한성대 욱일기 사건이 알려진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이런 사례가 쌓이면 오히려 일본 측의 욱일기 사용에 명분을 줄 수 있다”며 “이런 일이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돼선 안 된다. 반복되는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