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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던 매카시(Brendan McCarthy) 크리테오 CMO [크리테오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설루션으로 소비자가 자신에게 꼭 맞는 서비스를 더 의미있는 방식으로 찾도록 할 것입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글로벌 커머스 미디어 기업 크리테오가 AI로 차세대 커머스 시장을 또 한 번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AI와 빅데이터 기반 설루션으로 고객의 온라인 커머스 ‘경험’을 진화시키겠다는 목표다.
브랜던 매카시(Brendan McCarthy) 크리테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7일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AI가 커머스 전반의 경험을 재편해 나가는 지금, 크리테오는 소비자가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보다 직관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찾을 수 있도록 AI 기반 설루션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리테오는 20년 전, 프랑스 파리의 작은 샐러드 가게 뒤편에서 ‘영화 추천 엔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단일 광고 설루션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커머스 미디어’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AI의 등장으로 커머스 시장에서도 대대적인 변신이 필요할 때라고 진단했다. 매카시 CMO는 “AI 등장으로 인해, 소비자의 제품 탐색·평가·구매 방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마케터들은 기존의 ‘검색 최적화(SEO)’를 넘어 AI 에이전트에 의해 선택될 수 있는 콘텐츠와 데이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카시 CMO는 크리테오의 방대한 데이터를 강점으로 AI 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크리테오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연간 1조 달러(약 1300조 원) 규모의 전자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방대한 커머스 인프라”라며 “크리테오는 전 세계 1만7000여 개 이커머스 사이트와 200여 개 글로벌 유통 파트너, 수천 개의 오픈 웹 퍼블리셔와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기반으로 하는 AI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 여정과 행동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인사이트로 전환한다”며 “크리테오는 AI 기반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와 유통사가 소비자와 보다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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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던 매카시(Brendan McCarthy) 크리테오 CMO [크리테오 제공] |
매카시 CMO는 크리테오가 최근 새롭게 제시한 ‘커머스에 대한 진심을 담아 (For the love of commerce)’ 슬로건 역시, 차세대 커머스 시장을 공략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크리테오는 커머스가 단순한 기능적 역할을 넘어, 기쁨과 연결, 그리고 의미를 전달하는 경험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 ‘사람 중심적’이고 현실에 기반하며, 고객과의 깊은 연결을 지원하는 동시에 AI와 목적 중심의 혁신을 지향하는 크리테오의 가치에 더욱 부합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카시 CMO는 소비자 상당수가 온라인 쇼핑에서 ‘설렘’이 부족하다고 꼽은 점에 주목했다. 최근 크리테오 연구 결과, 쇼핑객의 76%가 온라인 쇼핑에서 ‘놀라움과 즐거움(설렘)’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의 76%가 온라인 쇼핑을 ‘재미없다’고 답했으며, 그 중 29%는 ‘의무감에 하는 일’이라고까지 표현했다”며 “쇼핑은 원래 즐겁고 설레는 경험이어야 하며, 우리는 이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크리테오는 더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더욱 똑똑한 개인화 기술, 그리고 감성적으로 공감되는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가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서 소비자와 깊은 정서적 연결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쇼핑 경험에 ‘즐거움’과 ‘발견’의 순간을 다시 불어넣고, 브랜드가 진정한 충성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 커머스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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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테오 신규 브랜드 캠페인 [크리테오 제공] |
그 일환으로 다양한 채널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매카시 CMO는 “CTV(커넥티드 TV)와 소셜 미디어 등 채널 다각화는 물론, 온라인 쇼핑의 즐거움을 되살릴 수 있는 포맷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에이전시 WPP와 협력해 CTV 내 커머스 인텔리전스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온사이트 비디오(Onsite Video)’와 ‘경매 기반 디스플레이(Auction-based Display)’를 도입해 리테일 미디어에서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