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어 카타르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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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호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 림 알 만수리 카타르 통신정보기술부 차관보(왼쪽에서 다섯 번째), 윤현수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왼쪽에서 일곱 번째) 및 포럼 참석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코트라(사장 강경성)가 지난 9일 두바이 미래재단과 AI·디지털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에 이어 17일 카타르에서 인공지능(AI) 협력 포럼을 개최하며, 중동 국가의 AI 정책 수요와 연계한 우리 기업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중동의 부국으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는 각각 ‘AI 전략 2031’, ‘국가 디지털 아젠다 2030’을 발표하며 AI 도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코트라는 공관, 카타르 통신정보기술부와 공동으로 ‘한-카타르 AI 협력 포럼’을 개최, 양국 AI 개발 정책 수요를 공유하고 우리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국내 생성형 AI 플랫폼을 활용한 전문가 대담이 진행됐고, 기술 소개 세션을 국내 기업이 개발한 AI 아나운서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카타르 측에서는 국가 AI 위원회, 통신정보기술부, 알자지라 방송국, 카타르항공 등이 참석, 한국에서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및 AI 관련 7개사가 참여해 카타르 기관 및 기업과 현장 상담을 벌였다. 특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 12일 코트라와 체결한 MOU 이후 첫 협업 사례로, 한-카타르 양국의 AI 거버넌스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LNG와 원유 수출 부국인 카타르는 AI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목표로 ‘국가 디지털 아젠다 2030’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일에는 국가 AI 전략 총괄 실행조직인 ‘국가 인공지능 센터’ 설립을 발표했다. 아울러 웹 서밋,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월드 서밋 AI 등 세계적 기술 컨퍼런스를 잇달아 유치하며 중동 AI 선도국 지위를 지향하고 있다.
이런 정책적 노력으로 카타르 AI 시장은 2024년 4억3000만 달러에서 2030년 19억4000만 달러로 성장, 연평균 28%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포럼에서 우리 AI 기술을 카타르에 소개하고 현지 정책과 맞닿은 높은 기술 수요를 확인했다”며 “우리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을 통해 AI 3대 강국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