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페리 랭킹 75위 오르면 최종전 티켓
내년 풀시드…상위 20명엔 1부 카드
콘페리 “7년만의 복귀 김, 3차전 진출”
![]() |
| 김비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비오가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풀시드 확보에 마지막 관문을 남겨놨다.
김비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오하이오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골프클럽 스칼렛 코스(파71)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파이널스 2차전 네이션와이드 칠드런스 호스피털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였다.
김비오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4타를 잃으며 공동 19위로 밀렸던 김비오는 최종일 순위를 끌어 올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미국 도전 여정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비오의 콘페리투어 포인트 랭킹이 137위에서 110위로 상승, 상위 120명에게 주어지는 파이널스 3차전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미국행에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김비오가 오는 10월 3일 개막되는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스 챔피언십 종료 시점 콘페리 랭킹을 75위 이내로 끌어 올리면 최종전인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내년 콘페리 투어 시드를 확보하게 되고, 이 대회 상위 20명에겐 내년 1부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콘페리 투어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비오의 도전을 소개했다.
투어는 “인터내셔널 통산 10승을 거둔 김비오는 2012년과 2013년, 2018년 세 시즌 동안 콘페리 투어에서 활약했다”며 “지난 유타 챔피언십을 통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콘페리 투어에 복귀해 차례로 파이널을 향한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포인트 랭킹이 110위로 상승, 세번째 파이널스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비오의 콘페리 투어 출전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배당된 쿼터를 받은 송민혁이 허리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김비오에게 기회가 왔다.
투어 9승의 베테랑 김비오는 서른다섯의 나이에도 주저없이 도전을 택했다.
지난달 유타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에 올라 다음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고, 피너클 뱅크 챔피언십에선 공동 28위로 또다시 다음주 출전 기회를 이어갔다. 앨버트슨스 보이시 오픈은 공동 33위로 마무리하면서 포인트 랭킹 147위에 랭크, 상위 156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스 1차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어 한국에 돌아와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가다듬은 김비오는 지난 11일 첫번째 파이널스인 시몬스 뱅크 오픈에 나서 콘페리 순위 137위에 랭크, 상위 144위 이내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콘페리투어 파이널스 2차전 네이션와이드 칠드런스 호스피탈 챔피언십에 나섰다.
김비오는 KPGA를 통해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너무 좋다. 특히 아쉬운 부분을 차근차근 수정하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더욱 기쁘다”며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끝까지 기회를 잡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