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파트·주택 렌트비 8월들어 안정세…세입자 구매력 4년만에 향상

For Rent sign in front of a home
[adobestock]

미국의 렌트비가 8월들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세입자의 구매력(Affordability)이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포털 질로우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렌트비는 월 평균 2천7달러로 7월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승폭도 2.4%에 그쳤다.

미국의 렌트비는 코로나 팬데믹 후 지금까지 무려 36.2%나 급등하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렌트비는 20개 대도시에서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텍사스주 오스틴은 0.9% 떨어지고, 콜로라도주 덴버,텍사스주 샌앤토니오,매사추세츠주 보스턴도 0.4%씩 낮아지는 등 하락폭이 높았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50개 주요 대도시 중 46곳이 인상됐는데 시카고가 6.1% 오른 것을 비롯, 샌프란시스코 5.1%, 뉴욕 5%씩 올랐다.

개인주택 렌트비는 월평균 2292달러로 전월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3.2% 올랐다. 팬데믹 이후로 기간을 넓히면 이전에 비해 44% 인상됐다.

아파트 렌트비는 월 1836달러로 7월보다 0.1% 내렸다. 2024년 대비 1.8%, 팬데믹 이후로는 28.4% 상승했다.

렌트비 상승세가 멈추면서 세입자가 소득에서 렌트비로 사용하는 비율도 28.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져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처음 하락했다.

소득 대비 렌트 부담이 낮아졌지만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한 소득은 8만 291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7% 올랐다.

미국의 렌트비 감당을 위한 최소 소득은 팬데믹 이후 34.9%나 증가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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