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아·태 지방정부 총회 초청연사로 참여

‘청년 리더십’ 주제 강연…진주의 역사·미래 비전 소개


조규일 진주시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방정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행사에서 초청연사로 나서 강연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진주)=황상욱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방정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행사에서 초청연사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진주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24일부터 26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 서브포럼에 공식 초청돼 ‘청년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총회에는 220개 지방정부에서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진주시는 ‘청년과 함께 제3의 기적을 만들어가는 진주시의 역사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시장은 발표에서 진주가 과거 두 차례의 역사적 ‘기적’을 이룬 도시임을 강조했다. 첫 번째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 승리를 통한 국가 방어였고, 두 번째는 진주 승산마을에서 성장한 LG·GS·삼성·효성그룹 창업주들이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끌며 ‘진주 K-기업가정신’의 토대를 마련한 점을 소개했다. 이어 미래 산업과 청년 창업을 축으로 한 ‘제3의 기적’을 제시하며 진주의 새로운 도약 비전을 설명했다.

특히 도심에 항공모빌리티(AAV) 생산기지를 유치하고,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조성, 초소형 위성 발사 등 첨단 산업 전략을 추진 중임을 밝히며 현장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인본주의적 인재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청년들에게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창업 인프라를 확대해 미래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시장은 발표에 앞서 총회 의장도시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만나 두 도시 간 상호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교류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진주시는 지난 7월 ‘2025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포럼’과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고, 오는 10월에는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을 열어 국내외 청년 창업자와 혁신 생태계 구축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 시장은 “진주가 가진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미래 산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총회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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