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기존주택 판매 감소, 신규 주택 거래 증가

for sale sign
[adobestock]

미국의 8월 기존 주택 거래건수가 소폭 감소했다.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최근 미국의 8월 기존주택 거래 건수가 전월 대비 0.2% 감소한 4백만채(연중 조정치 적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줄었지만 중간가격은 42만26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2%오르면서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개인주택이 거래량 363만채에 중간가 42만7800달러, 콘도는 거래량 37만채, 중간가 36만 6800달러를 나타냈다. 재고물량은 총 4.6개월 분량인 153만채로 7월 대비 1.3%줄었지만 지난해 8월 보다 11.7%증가했다.

미 전국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서부는 73만채가 거래돼 판매가 1.3%늘었고 중간가격은 62만4300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 보다 0.6% 올랐다.

한편 연방 상무부 집계에 따르면 전월 대비 감소한 기존주택과 달리 8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량은 총 80만채(연중조정치 적용)로 전월 대비 20.5%나 늘면서 증가폭 기준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규 주택 판매가 증가한 것은 재고 물량 증가에 따라 업체들이 공격적인 할인에 나선 가운데 금리 또한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설문 결과 건설업체의 39%는 구매자에게 가격 인하 또는 모기지 포인트 제공 등을 포함한 인센티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수개월간의 평균치 대비 약 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평균 가격 인하폭은 5%였다.

거래 활성화에 따라 신규주택 재고물량은 49만채로 7월 대비 7천채가 줄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거래 건수가 증가하면서 8월 거래된 신규주택의 중간 가격도 41만3500달러로 7월 보다 4.7% 상승했다.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