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노벨평화상 발표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노벨상을 받지 못하면 미국에 대한 모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소집된 미군 장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자신이 분쟁을 중재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언급한 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노벨상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그건 우리나라에 큰 모욕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받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노벨상을 받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그는 지난 23일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도 “나는 7개의 전쟁을 끝냈다”며 “모두가 내가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는 서한을 노벨위원회에 전달했다.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등도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벨상 수상의 결정권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 5명이 쥐고 있는데 이들 중 최소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여론도 싸늘하다. WP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지난 11∼15일 미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 범위 ±2%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76%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답했다. 자격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면서 취재진에게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나는 그 자리에서 그를 해고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연설을 시작하면서는 “내 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방을 나가도 된다”며 “물론 당신의 계급도 날아가고 미래도 날아갈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