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주진우, 국정자원 화재 李대통령 침묵 주장…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주진우 “2일간 회의주재도 현장방문도 없이 침묵”
대통령실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강한 유감”


강유정 대변인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대통령실은 3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며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화재가 발생한 9월 26일 20시 20분 경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또한 귀국 직후이자 화재 발생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 39분 경 이규연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화재와 관련하여 전 부처별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대응 체계, 대국민 서비스의 이상유무, 데이터 손상, 백업 여부 등을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는 공지문을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단체창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날인 9월 28일 오전 10시 50분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 등이 대통령에게 직접 화재 관련 상황을 대면 보고 했고, 같은 날 17시 30분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정부서울청사에 가서 관계부처 장관과 17개 시도지사 등과 대면 및 화상 회의를 주재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따라서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는 주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대통령실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한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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