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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캐디와 주먹을 부딪히고 있는 황유민. [사진=대홍기획 제공]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인 황유민이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하루에 10타를 줄이는 눈부신 플레이로 선두에 올랐다.
황유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에바 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10언더파 62타를 때려 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로 공동 2위인 이와이 아키에(일본)와 제시카 포바스닉(미국)을 3타 차로 앞섰다.
황유민이 이날 기록한 62타는 토너먼트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지난 2013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리젯 살라스(미국), 그리고 2017년 대회 3라운드에서 크리스티 커(미국)가 작성한 62타와 같은 스코어다. 살라스와 커는 호놀룰루 인근 코 올리나 골프장에서 토너먼트 레코드를 작성했다.
1, 2번 홀서 이글-버디로 포문을 연 황유민은 4번 홀(파3)서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서 버디만 8개를 잡는 위력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황유민은 특히 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는데 14~16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터트렸다. 황유민은 경기 후 “우선 오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다. 동시에 토너먼트 레코드도 세웠다.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황유민은 올시즌을 마치고 LPGA투어 Q스쿨에 응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Q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투어 직행이 가능하다. 비회원이라도 우승자에겐 풀시드가 주어진다.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던 아키에는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30세 루키인 제시카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2위에 합류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가브리엘라 루펠스(호주)는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넬리 코다(미국), 이와이 치사토(일본), 첸페이윤(대만)과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전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이날은 폭발적인 플레이를 펼쳐 순위를 51계단이나 상승시켰다.
김효주는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양희영, 이정은5와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김아림은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인지, 이일희와 함께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전날 5언더파롤 쳤던 박성현은 파3 홀인 12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난조를 보이며 2타를 잃어 이소미와 함께 공동 40위(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