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경북오픈 초대 챔프 등극..시즌 3승 달성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옥태훈.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옥태훈이 KPGA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옥태훈은 4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73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9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때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2위 최민철을 5타 차로 따돌렸다.

옥태훈은 이로써 전반기에 열린 KPGA 선수권과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다. 또한 우승 상금 1억 4천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을 9억 9162만원으로 늘려 1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뒀다.

K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건 지난 2023년 고군택 이후 2년 만이다. 옥태훈은 잔여 4경기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KPGA투어에서 4승을 거둔 건 33년 전인 1992년 최상호 프로가 마지막으로 기록했다.

옥태훈은 우승 인터뷰에서 “하반기 들어 샷이 너무 안 돼서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주는 잔여 경기도 하고 계속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한 감도 있었다. 어제 샷이 너무 안 돼서 경기를 끝내고 연습장에 가서 한 시간 반 정도 연습을 했다. 저녁 8시쯤 됐는데 그때 조금 감을 잡아서 오늘 이렇게 잘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선두 배용준을 3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옥태훈은 3∼5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후반 10∼12번 홀에서 다시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옥태훈은 배용준에 1타 차로 앞선 11번 홀(파4)에서 6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배용준은 11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4타 차로 밀려났다. 결국 배용준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유송규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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