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이승택 “동료 선수들 축하에 울컥…내년 톱5 자주 오르겠다”

2026 PGA 투어 카드 획득 후
KPGA 더채리티 클래식 출전
“셰플러·매킬로이 샷 궁금해”

이승택 [K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의 꿈을 이루고 ‘금의환향’한 이승택이 오랜만에 국내 골프팬들 앞에서 명품 샷을 선보였다.

이승택은 16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에 출전했다. 이승택이 국내 투어에 출전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낸 이승택은 오후 4시 현재 단독선두 이수민(9언더파 63타)에 8타 뒤진 공동 48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까지 K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승택은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올라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얻은 뒤 Q스쿨 파이널을 통해 올해 2부투어인 콘페리 투어 카드를 손에 쥐었다.

이승택은 2025시즌 콘페리투어 포인트 13위에 오르면서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았다.

이승택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하게 돼 기뻤다. 잔디 적응이나 그린 경사 파악이 힘들었다. 라이가 잘 보이지 않았다”고 웃었다.

이승택 드라이버 티샷 모습 [KPGA 제공]

올해 콘페리 투어에서 뛰면서 이동 거리나 언어, 음식 등으로 초반엔 힘들었다는 이승택은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다른 선수들과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회 와서 정말 많은 동료 선수들이 축하를 해줘 기뻤다. ‘더 큰 꿈을 이루라고’ 말씀해 주신 분도 있었는데 그때 울컥하기도 했다”며 “(동갑내기인) 김시우 선수한테도 연락이 왔다. 스타 선수가 직접 연락을 해줘서 놀라기도 했다”고 웃었다.

내년 시즌 PGA 투어에서 약 28∼30개 대회 정도 나갈 계획이라는 이승택은 “데뷔전은 2026년 1월 소니오픈이 될 것 같다”며 “미국은 이동 거리가 길어 체력이 중요하고, 아이언 샷과 공 스트라이킹 능력을 키워서 샷의 정확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PGA 투어에서 샷이 가장 궁금한 선수는 역시 스코티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다”며 “콘페리투어에서도 괴물 같은 선수들의 샷을 많이 봤지만, 이들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승택은 “소니오픈 개막 한 달 전에 출국해 적응 훈련에 임할 계획”이라며 “내년 매 대회 컷 통과가 목표지만, ‘톱5’에도 자주 들어가고 싶고, 역시 시드 유지가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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