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가수와 이혼 후 월 25만불 요구한 의사 전남편 “상류층 생활 유지해야”

가수 시아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호주 출신 유명 가수 시아(Sia)의 전 남편이 배우자 지원금으로 매달 25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시아는 지난 3월 ‘성격 차이’를 이유로 들어 다니엘 버나드와의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전 남편인 전직 의사 버나드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자신이 결혼 생활 동안 누렸던 “호사스러운 상류층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매달 수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서에 따르면 방사선 종양 전문의였던 버나드는 시아와 결혼한 후 직장을 그만뒀고, 단기간 의료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시아에게 재정적으로 의존하게 됐다”고 전했다.

시아와 버나드는 2022년 12월에 결혼해 18개월 된 아들과 함께 살면서 개인 제트기, 휴가, 고급 식사. 여러 명의 전담 직원 유지 등에 월 40만달러(약 5억7000만원)이상의 비용을 지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버나드는 “우리는 생활비를 모니터링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라고 적었다.

버나드는 시아가 결혼 생활 동안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었던 만큼 임시 배우자 부양비로 월 25만달러를 지원해 주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버나드는 다시 의사 일을 시작하려고 해도 진료를 보기 위해서는 “몇 년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다시 시험을 봐야 한다”면서 “소송 비용과 법정 회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도 지원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아는 라이브에서 뒤돌아서 노래를 부르거나 의도적으로 얼굴을 가리고 노래하는 ‘얼굴 없는 가수’라는 콘셉트로 사랑을 받은 세계적 싱어송라이터다. 국내에서도 2014년의 히트곡 ‘샹들리에’로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에릭 앤더스 랭과 결혼했으나 2016년 이혼했고, 다니엘 버나드와는 2022년 결혼했으나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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